*기존 피부상태:전형적인 지복합 피부(여드름과 홍조/모공 있음)

*덕히AI피부 측정결과:​SRAP(저자극 수분관리와 탄력케어가 필요한 민감성 피부)

*시기:2025.02.02 AI피부측정 후 3일 무료체험분 주문-11일 부터 사용 시작

       2025.02.17 한달 정기구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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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체험 3일분 써보고 홈페이지 상담을 통해 한달 정기구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쓰던 제품들은 모두 사용중지한 상태에서 썼고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지라 주말엔 한두번 건너 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4일치가 남아서 버렸네요

제품엔 날짜와 정해진 스킨케어 순서가 있기에 건너 뛴 날은 다음날로 미루지 않고 그냥 빼버리고 순서대로 

스킨케어 진행 했습니다(마스크 쓰는 날이 있어서 날짜에 맞춰 쓰는게 좋다고 판단함)

한달을 집중해서 써보고 느낀점은 피부에 유분이 올라와도 그전과 다르게 바로 여드름으로 연결 되지 않았다는 것과

스킨케어를 꼼꼼히 하니 피부 밀도가 달라졌다는 점

제 경우 스킨케어의 효과도 있었지만 수면량과 마찰에 피부가 훨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피부 측정을 자주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PMS기간에 촬영을 하면 색소가 두드러지게 낮은 점수가 나왔다는점과

여전히 기본 베이스는 민감성 피부로 나오는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제품의 1회분 양이 상당히 많아서 적응하는게 더 힘들었고 차츰 적응하다 보니

저녁에 세인제를 제외한 온전히 제품을 순서대로 다 바르고 피부표면이 끈적이지 않은 상태로 만들기 까지 총 20여분이 걸렸습니다

(토너-세럼1-세럼2-크림 순서)

5분안에 끝내던 기존 스킨케어에 비하면 정말 공들여 바르고 바랐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처음엔 펴바르고 두드리고를 반복했는데 그러다보니 마찰에 의한 홍조가 두드러져서 이 방법은 패스하고

제품을 펴바르고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 공기(?)감으로 큰 터치 없이 토닥여 주고 좀 기다렸다 다시 다음 제품 바르고 

손온도로 살짝 눌러주고..이 방법을 반복하며 바르는게 제 피부엔 제일 나은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엔 따로 각질제거 제품이 없어서 초반엔 턱과 팔자주름 옆 볼쪽에 허옇게 건조한 각질들이 올라왔는데

상담 받았을땐 따로 각질제거를 권하지 않으셨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부분적으로 각질제거를 하긴 했습니다

제 평소 스킨케어 루틴이였다면 주1~2회 각질제거가 들어가고 코에 블랙헤드도 따로 주말에 관리하는게 필수코스였는데

한달 정기구독으로 제품을 쓰면서 각질제거는 딱 2번 부분적으로 물리적 각질제거 했었고 블랙헤드는 1번 정도 정리 했습니다

사실 좀 놀라웠던건 저 부분적인 건조각질 외엔 딱히 각질 제거가 필요한 상태도 없었고 

T존이 번들거리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코에 딱딱한 블랙헤드는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블랙헤드가 거슬릴 정도로

생기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따로 제품을 써서불리고 제거할만큼 딱딱하지도 않아서 가볍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피부가 말랑해야(수분관리가 제대로 되어야)피지 제거를 해도 상처가 나지 않고 쉽게 제거 된다고 봤는데

제 피부가 딱 그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클렌저 입니다

평소 클렌징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클렌저와 각질제거/베이스 색조군입니다

진심 클렌저는 용도별,제형별 사용할 수 있게 다 갖춰져 있고 각질제거제 역시 화학적각질제거(바하를 주로 씀)도 농도와 제형이 다르게 

구비되어 있고 물리적각질제거제 역시 세분화 시켜 갖춰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고 특히 SC2클렌저는 젤타입으로 거품은 미세하고 풍성한데 웬만한 베이스들은

다 말끔하게 지워내서 포인트 메이크업을 제외하고 이중세안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베이스 메이크업을 1차 지우고 2차로 SC2클렌저를 썼지만 오히려 피부만 더 건조해져서 메이크업 클렌징력을 테스트 후 SC2쿨렌저로만 아침,저녁 다 썼었고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극은 없고 따로 각질제거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상태가 되어 좋았습니다

제품의 전성분이 다 표시되어 좋았고 특이한점이라면 편백오일이 전제품에 다 들어가 있었다는 점과 개인적으로 젖은 시트타입의 마스크팩을 안좋아해서(워시오프 타입의 팩 또는 겔타입이나 모델링팩을 주로 썼음)마스크팩 쓰는 날이 젤 싫었습니다 ㅋㅋㅋㅋ

두가지 세럼을 저녁에 발라야 했는데 확실히 사용감은 카프릴릴메티콘​이 들어있어 좀 더 손끝에 닿는 느낌이 좋았던 PS1세럼이었고

AS2세럼은 마무리감이 오일리해서 가을,겨울 외엔 사용하기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순서가 PS1세럼이 두번째인 이유도 마무리감 때문이 아닐까 싶었구요

매일 바르는 RC3크림은 가끔 사용량이 버거울때도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바르면 피부상태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빠르게 스며들고 산뜻한 마무리감(건조X)을 원해서 ​마무리 크림의 경우 기온이 오르는 날 낮엔 좀 버거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유기자차였는데 눈시림 없었고 다 펴바르고 난 뒤 피부에 착 밀착되어 피부 베이스 화장하기에 문제 없는

사용감이 좋았습니다 유기자차의 경우 가끔 피부에 열감이 오르는 제품도 있는데 HS1선크림의 경우 열감이 오른다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상황은 거의 없었습니다 컨디션 난조거나 수면부족일 경우 확실히 피부 전반적으로 자극도가 올라가는건 어쩔 수 없었구요

나름 열심히 바른 한달이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제품에 욕심이 많아 구매는 많이 해도 정작 손이 많이 갔던건 빠르게 스며드는 백화점 초고가라인들이였고 이 사용감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정해진 양을 다 바르고 흡수 시키는 이 과정들에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순서대로 발랐던 결과 PMS기간에 항상 올라오는 아픈 여드름도 없이 입가 주변 작은 여드름 한두개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히터 빵빵한 건조한 사무실에서 하루 반나절을 보내며 오후에 속은 바삭 메마르고 겉은 기름진 튀거낸지 오래 된 꽈배기 같던 얼굴도

이젠 유분은 돌지언정 속이 바삭 마르지 않고 겉도 나름 매끈한 상태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게으름의 결과로 남은 4일치를 다 쓰면 다시 정기구독을 신청하려고 생각 중인데 피부측정을 하면 기본적인 피부타입은 민감성인게 변하질 않지만 세부적인 제품들이 조금씩 달라져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좀 고민이 됩니다

올 4월의 날씨는 거의 초여름 수준이라는데 지금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분명 버거울거 같아서요

암튼 한달 열심히 썼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 기쁩니다